[첫 번째 서랍 속 데이터]우리에게는 더 많은 공익데이터가 필요하다

데이터트러스트
발행일 2024-09-19 조회수 44

‘서랍 속 데이터’ 뉴스레터를 시작하며  

저에게는 책상 옆 서랍 말고도 눈에 보이지 않는 디지털 서랍이 있습니다. 과거 두툼한 외장하드의 모습이었던 이 서랍은 무형의 디지털 공간속 ‘클라우드’라는 공간으로 옮겨져 저라는 사람에 대한 중요한 데이터를 담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이런 데이터 서랍을 가지고 계시지 않나요? 빠띠는 세상의 수많은 디지털 서랍 속에 들어있는 데이터 중, 특히 우리 모두에게 이로운‘공익적' 데이터에 아주 관심이 많습니다. 코로나19 시기, 마스크 재고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앱을 만들었던 활동에서 시작해, 현재까지 공익데이터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어요. 

AI가 주도할 미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요즘, 여러분은 AI를 단순한 하나의 서비스로만 바라보고 있지는 않나요? "인공지능이나 데이터에 대해 더 알아야 할 것 같긴 한데, 그저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벅차다"라는 생각이 들만큼 변화는 빠르고 거대합니다. 그리고 그 변화는 비단 긍정적인 것만 있는 것도 아니라, 우리가 그저 서비스 이용자로만 머문다면 우려의 시선으로 변화를 바라봐야만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살아가고, 함께 일하며, 더 나아가 세상을 움직이는 도구로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조금 더 들여다본다면 어떨까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있는 것과 바꿀 수 있는 것이 확장되지 않을까요? ‘데이터=돈'이라는 관점을 옮겨 데이터를 우리의 생활과 사회를 연결하다보면 가까운 미래도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생각으로 빠띠는 공익데이터 활동을 시도해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은 빠띠 혼자서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동료와 파트너를 만나고 연결하기 위해, 그리고 쓸모있는 데이터를 우리의 서랍 속에서 꺼내 가치를 재발견하기 위해 뉴스레터를 시작합니다. 필요한 정보와 뉴스, 사례, 인사이트를 나누며, 데이터를 통한 변화의 대화를 건네봅니다. 


#이번 호에서_꼭_읽어주세요 왜 세계는 시민 기술과 공익 데이터에 주목하는가?

(출처: TICTeC Conference)

꽤 오래 전 인상 깊었던 사례가 하나 있습니다. 공공시설의 문제를 발견하면 즉시 앱으로 신고해 행정과 연결되는 오픈 플랫폼 ‘픽스마이스트리트'였죠. 지금은 일반화된 서비스지만, 그 당시 기술의 변화와 효과성을 체감하며 큰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공익 개발자 그룹이 영국의 ‘마이소사이어티(mySociety)’로, ‘시민기술'을 주제로 꾸준히 활동하며 전 세계 시민기술자를 연결하는 글로벌 컨퍼런스 ‘틱텍 컨퍼런스(TICTeC Conference)'를 개최해 글로벌 시민기술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빠띠도 올해 '위협받는 기후, AI와 민주주의'를 주제로 열린 틱텍 컨퍼런스에 온라인으로 참여해, 시민기술이 글로벌 난제를 해결하는 데 어떻게 기여할수 있을지 논의한 다양한 세션에 함께 했습니다. 시민기술 활동가, 개발자, 연구자, 후원자, 기업 관계자들이 모여 나눈 이야기를 바탕으로 '세계가 왜 시민기술과 공익데이터에 주목하는지'에 대한 빠띠의 시각을 공유합니다. 

왜 세계는 시민기술과 공익데이터에 주목하는가? 


#꼭_나누고_싶은_인사이트 인공지능 시대, 데이터 액티비즘이 왜 필요할까? 

새로운 인공지능 서비스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기대감과 더불어 관련 논란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발전할수록 편향성과 윤리적 문제는 사회와 일상에 깊은 영향을 미치기도 하죠. (최근의 딥페이크 범죄만 보더라도 그렇죠.) 우리는 단순히 기술적인 측면만 우려하면 될까요? 현재 발생하는, 그리고 앞으로 예상되는 우려와 부작용을 막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이러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인공지능 시대, 데이터 액티비즘과 거버넌스'를 주제로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사회혁신연구소 스프레드아이(Spreadi)의 김정원 박사와 함께 한 4회차의 스터디는 정말 알차고 깊이 있는 내용으로 가득 찼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골라낸 핵심 내용을 뉴스레터에 담아 공유하려고 합니다. 이 내용만 보더라도, 데이터와 인공지능 윤리, 데이터 액티비즘, 공익데이터, 데이터 거버넌스와 관련해 이것만 보셔도 주요 맥락을 이해하실 수 있을거예요. 

잠깐 살펴보기 

  • AI와 데이터 편향성 문제는 예상보다 더 크게 사회와 일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사회적 문제 해결과 시민 참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 AI 개발에는 민주적 요소와 시민 참여가 필요하며, 디지털 기술 전문가와 일반 시민이 협력해야 한다.
  • 데이터 액티비즘과 시빅해킹은 시민참여를 통해 투명성을 높이고, 정부가 놓친 문제를 해결하는 협력적인 접근 방법이다. 
  • 디지털 사회혁신, 데이터 액티비즘, 시빅해킹은 사회적 변화를 만드는 시민력을 증진하는데 기여한다. 

➔ [스터디 노트1] AI 시대의 도전과 데이터 액티비즘
➔ [스터디 노트2] 데이터 액티비즘과 시빅해킹


#빠띠_서랍속_공익데이터 장애 아동도 함께 놀 수 있는 놀이터를 주변에서 얼마나 보셨나요? 

공익데이터 활동이라는게 뭐지? 어떻게 하는건지, 잘 모르시겠다구요? 빠띠가 여러 단체, 시민, 전문가들과 함께 진행한 공익데이터 활동을 하나하나 서랍 속에서 꺼내 공익데이터 활동을 더 가깝게 소개할게요. 

(출처: 데이터트러스트)

동네마다 있는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뛰노는 모습을 본 적 있으신가요? 동네 놀이터에서 즐겁게 노는 아이들을 보면 자연스레 웃음이 지어지는데요. 그렇다면, 놀이터에서 장애 아동들이 노는 모습을 본 적 있으신가요? 장애 아동들도 함께 놀 수 있는 놀이터는 어떤가요? 2020년 스몰북 팀이 진행한 ‘그린북 프로젝트’는 장애 아동의 놀 권리를 보장하고 증진하기 위해 ‘무장애 어린이친화 놀이터 지도'를 제작했습니다. 

강서구 내 공원과 놀이터를 조사하고, 이를 지표화하는 작업을 팀, 지역사회, 멘토와 함께 협력해 진행했는데요. 그 과정에서 놀이터 대부분이 장애 아동에게 친화적이지 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 목표로 했던 지표화를 진행할 수 없을 만큼, 우리 주변의 놀이터가 장애 아동을 배려하지 않고 있었던 거죠. 목표를 수정한 뒤, 각 시설의 수준을 분류하고 데이터를 한땀한땀 수집해 장애 아동 친화 놀이터 지도를 완성했고, 이 지도는 강서구청에 전달되어 구청이 제공하는 테마 지도에도 업로드되었습니다. 지도에만 그치지 않고, 스몰빅 팀은 강서구 아동의 놀 권리 증진을 위한 통합 놀이터 조성을 목표로 민관TF 구성이 논의되는 등 소중한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 그린북 프로젝트 이야기 들여다보기 
지도 데이터 살펴보기  


#데이터_딥다이브 

[9월 기후위기 데이터톤: 기후위기, 데이터로 해결할 수 있을까?]


사회 이슈와 데이터가 만날 때, 우리는 무엇을 더 해보고,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까요? 빠띠는 이 가능성을 함께 실현하기 위해 ‘이달의 데이터톤’을 진행합니다. 9월의 데이터톤 주제는 ‘기후위기'입니다. 이번 데이터톤에서는 기후위기 주제로 활동과 연구를 하고 있는 녹색전환연구소, 웨어마이폴, 그린피겨스, 그리고 빠디가 기후위기 관련 주제를 가지고 데이터를 직접 찾고, 가공,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의미있는 결과를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기술을 잘 모르더라도 주제에 대한 관심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9월 28일(토) 홍대 스페이스엠에서 만나요. 

 

[2024 테크캠프 코리아] 

테크캠프(Tech Camp)는 미국 국무부가 주최하는 청년 대상 캠프로, AI를 주제로 전 세계 각국의 미국 대사관에서 진행되는 행사입니다. 2024년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되는 테크캠프 코리아(TechCamp Korea)는 'AI 기술의 올바르고 안전한 활용'을 주제로, 미국 국무부가 초청한 AI 전문가와 한국 특별 연사가 함께하는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됩니다. 빠띠는 미국 국무부 및 주한미국대사관과 협력하여 이번 캠프 운영을 지원하며, 관심있는 분들은 세부 정보와 지원 자격을 확인하여 신청할 수 있습니다. 

  • 일정: 2024년 11월 1일(금)~11월 3일(일)
  • 장소: 교원비전센터(경기도 가평)
  • 지원자격: 전국 대학생, 대학원생, 청년 직장인(1990년생까지 지원 가능, 전공 및 직무 무관) /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자 
  • 참가혜택: 미국 국무부 공식 수료증 발급(모든 일정 참여 시), 캠프 기간 내 수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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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데이터 기본교육 참가자 모집] 

문제 해결의 근거를 만드는 데이터! 데이터란 무엇이고, 어떤 형태인지, 내가 관심있는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법과 노하우까지 총 2번의 온라인교육으로 공익데이터를 알아보는 기본교육이 진행됩니다. 강의와 간단한 실습을 통해 데이터 액티비즘의 개념과 사례를 이해하고, 데이터 활동의 기초 역량을 키워볼 수 있는 기본교육에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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