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공익데이터, 데이터 액티비즘의 다양한 목소리를 기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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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공익데이터 실험실 가이드북, 결과 영상

시민 공익데이터 실험실은 공익데이터로 사회 이슈를 발굴하고 해결해보고 싶은 시민들과 함께하는 프로젝트로, 3번의 기수 활동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관심있는 데이터를 직접 찾고, 만들고, 공유했습니다.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동료 시민과의 협력 작업을 통해 더 나은 공동의 결과물을 만들고, 오프라인 활동(워크숍, 데이터 수집, 인터뷰 등)과 온라인 플랫폼(기록)을 통해 결과물을 도출하고, 공론장을 통해 더 많은 시민들에게 문제를 확산했습니다. 2023 시민 공익데이터 실험실 그 여정과 결과를 영상으로 소개합니다. '시민 공익데이터 실험실'은 우리가 원하는 공익데이터를 직접 찾고, 만들고, 다뤄보며 사회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봅니다.  1기 그린이지(Green Easy)팀은 범람하는 녹색 마케팅 속에서 우리는 제품을 구매하기 이전에 그린워싱(Green Washing)과 친환경 사이에서 헤매는 소비자들을 위한 더 나은 방법을 찾아보기 위하여 함께 데이터를 수집, 정제, 분석하였습니다.  2기는 '청년 주거 문제'를 주제로 서울특별시 관악구 대학동의 등기부등본 자료를 수집하여 하나의 데이터셋으로 제작하였습니다. 3기는 간단한 방법론을 적용한 데이터 역량을 쌓고 싶은 시민들과 함께 컴팩트한 오프라인 교육으로 진행했습니다. 그 모든 여정을 담아 진행된 경험공유회까지, 위 영상으로 함께 만나보세요. 누구나 시작하고 시도할 수 있는 공익데이터 액티비즘 가이드북 공익데이터 액티비즘 가이드북은 누구나 쉽게 데이터 액티비즘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 툴킷입니다. 이럴 때 활용할 수 있어요! 문제 정의가 어렵거나 시나리오가 그려지지 않을 때 데이터 기반 문제해결 활동을 시작하고 싶을 때 프로젝트 안에서 방향을 점검하고 싶을 때 이런 경험을 만들 수 있어요! 내가 관심있고 공감하는 문제를 구체적으로 정리할 수 있어요. 사용자 경험 중심의 디지털/데이터 문제해결 프로젝트를 시도할 수 있어요. 데이터 기반...

발행일 2024.02.15.

[주거권X공익중개사] 청년 ‘집탐정 코난’, 주거의 비밀을 찾아라!

시민 공익데이터 실험실 2기 청년 ‘집탐정 코난’, 주거의 비밀을 찾아라! <시민 공익데이터 실험실>은 우리가 원하는 공익데이터를 직접 찾고, 만들고, 다뤄보며 사회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봅니다. 실험실에서는 구체적으로 이런 활동을 함께 합니다. 1기의 '그린워싱' 주제에 이어 2기는 '청년 주거 문제'를 주제로 서울특별시 관악구 대학동의 등기부등본 자료를 수집하여 하나의 데이터셋으로 제작하였습니다. 본 실험실은 아름다운재단 변화의시나리오 지원사업으로 운영되었습니다.  등기부등본 데이터, 하나로 모으면 뭐가 보일까? 실험실 2기 <공익중개사>팀은 관악구 대학동 등기부등본 자료를 하나의 데이터셋으로 만들었습니다. 관악동작녹색당과 민달팽이유니온의 대학동 건물 2,136채 등본떼기 프로젝트와 연계하여, 대학동(법정동은 신림동) 내 2,500여개 등본 중 절반 가까이 되는 1,124개 주택 등본(아래 그림 내 4,5,6,9번 구역에 해당)을 조사해보았습니다.     등본의 표제부와 갑구, 을구 항목별로 추출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데이터를 탐색하고 시각화하며 다음과 같은 주요 현황을 도출할 수 있었습니다. 우선 표제부에서는 주택의 기본 정보를 확인했습니다. 1,124개 주택 가운데 근린생활시설 비율은 약 25%, 옥탑 비율은 38%이며, 최대 지상 6층 및 지하 2층의 건축물로 나타났습니다.​   갑구에서는 부동산 소유권 및 권리를 포함해, 가등기, 신탁, 압류, 가압류, 경매개시, 소유권이전등기가처분 등 세입자에게 직접적 위험을 줄 수 있는 ‘위험단어’의 발생 여부와 빈도를 확인했습니다. 위험단어의 여부와 빈도, 말소 여부를 토대로 자체적 기준으로 ‘위험지수’를 산출하기도 했습니다. *위험지수 = (가등기*가등기말소) + (신탁*신탁말소) + (압류*압류말소) + (가압류*가압류말소) + (경매개시*경매말소) + (소유권이전등기가처분*소유권이전등기가처분말소) , N=0, X=3, O=7 ...

발행일 2024.02.07.

[그린워싱X그린이지] 일상 속 그린워싱 데이터, 시민의 방식으로 모아보기!

시민 공익데이터 실험실 1기 일상 속 그린워싱 데이터, 시민의 방식으로 모아보기! <시민 공익데이터 실험실>은 우리가 원하는 공익데이터를 직접 찾고, 만들고, 다뤄보며 사회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봅니다. <시민 공익데이터 실험실> 1기 의 그린이지(Green Easy)팀은 범람하는 녹색 마케팅 속에서 우리는 제품을 구매하기 이전에 그린워싱(Green Washing)과 친환경 사이에서 헤매는 소비자들을 위한 더 나은 방법을 찾아보기 위하여 함께 데이터를 수집, 정제, 분석하였습니다. 본 실험실은 아름다운재단 변화의시나리오 지원사업으로 운영되었습니다.  생활용품의 친환경 마케팅 속 그린워싱 들여다 본 그린이지(Easy) 프로젝트 시민 공익데이터 실험실 1기는 “그린워싱, 데이터로 파헤치기”라는 주제로 모였습니다. 두 달여 간 시중에서 판매하는 소비재의 친환경 마케팅 요소를 수집하고, 수집한 데이터를 함께 들여다보며 친환경성 판별의 어려움과 그린워싱의 기준을 고민했는데요. 그 자세한 여정은 과연 어땠을까요?     시민 공익데이터 실험실 1기 <그린이지> 활동보고서 바로가기​ 직접 수집한 일상 속 친환경 마케팅 데이터 환경이 걱정되기는 하지만 조금 더 빠르고 쉽게 제품을 구입하고는 싶은 소비자들에게, 제품의 성분과 인증마크를 일일이 들여다본다는 건 많은 에너지를 요구합니다. 친환경 실천의 스펙트럼은 너무나 넓고, 결국 소비자들은 각자의 환경과 의지에 따라 할 수 있는 적정선을 찾아 선택해야만 합니다. 그린이지 프로젝트는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오프라인 매장 내 제품 포장지의 친환경 마케팅, 온라인 제품 소개페이지 내의 친환경 마케팅의 데이터들을 직접 수집했습니다. 수집한 136개 생활용품 제품 표본 내 친환경 키워드 빈도를 통해 친환경이 아니거나 친환경성을 검증할 근거가 없음에도 소비자로 하여금 친환경 상품이라고 오인할 여지가 있는 모호한 친환경 표현들이 어떤 방식으로 이...

발행일 2024.02.06.

[그린북] 프로젝트 결과 - 한땀 한땀 현장조사로 만들어낸 데이터가 세상을 바꿀 때까지

스몰빅 팀의 ‘장애 아동의 차별 없는 놀 권리 증진을 위한 무장애 어린이친화 놀이터 지도 그린북Green Book’ 프로젝트가 비로소 막을 내렸습니다. 강서구 전체의 공원 및 놀이터들을 조사하고 지표화하는 과정은 그야말로 하나하나 시간과 노력을 들이붓는 일이었습니다. 한두 명이 아니라 여섯 명이 모인 팀이었고, 지역사회와의 협업의 경험이 있는 활동가들이었기에 가능한 작업이었습니다. 그러나 데이터를 분석하고 시각화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기에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열심히 모아온 데이터들의 결과로 보여줄 수 있는 결과가 흡족하지 않았고요. 놀이터들마다 장애 친화적인 수준을 측정해서 그 정보를 제공하려던 애초의 목적이, 모든 놀이터들이 장애 친화적이지 않다는 결과 앞에서 수정될 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프로젝트 방향성 그럼에도 각 시설들에 매긴 점수를 바탕으로 시설들을 1~3등급으로 분류해 보았습니다. 이를 구글 마이맵이 제공하는 툴로 시각화하려 했었으나, 이후 빠띠의 자문을 통해 태블로 툴로 지도 기반 시각화를 시도하여 강서구 장애아동친화 놀이터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강서구에도 해당 데이터들을 제공하여 구청 부동산정보과에서 강서구 테마지도에도 데이터들을 업로드하였습니다. 물론 이렇게 제공되는 정보들의 효용성이 약한 것은 사실입니다. 시설들을 1~3등급으로 분류했지만 1등급이라고 해서 만족스러운 수준이 아니라 아주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이슈레이징을 함께 진행했습니다. 지역의 장애인부모연대와 함께 강서구에 공공제안서를 제출하고, 무장애 어린이공원 조성을 위한 간담회를 구의원 및 구청, 지역의 시민사회, 그리고 전문가와 함께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구청의 담당 주무관과 구의원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습니다. 현재 강서구는 강서구 아동의 놀 권리 증진을 위한 통합놀이터 추진을 위해 민관 TF팀을 구성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놀이시설들의 다양한 환경적 개선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간담회 사진 스몰빅 팀의 프로젝트는 여기서 끝나지만 프로젝...

발행일 2024.02.01.

[WAF] 프로젝트 결과 -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데이터, We are full when we are full

WAF(We are full when we are full)은 프로젝트 내용을 담은 웹사이트를 릴리즈하며 최종 장에 접어들었습니다. 이 웹사이트에서는 WAF 주요 결과의 시각화 자료뿐만 아니라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동기, 활용하고 있는 데이터 종류와 출처, 획득 방법 등도 담겨 있습니다. click 👉 http://geunhee-mit.github.io/WAF/ 그럼 먼저 WAF 웹사이트에서 소개하고 있는 내용을 간략히 살펴보겠습니다. 1. 인구 데이터: 저소득 어르신 인구와 무료 식사 지원 여기서는 저소득 어르신 인구수와 비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9년에서 2020년 어르신 인구는 늘어났으나, 무료 급식 사업 참여 인구 비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저소득 어르신 인구가 큰 규모로 증가하면서 자치구별로 관리의 어려움이 있거나, 새롭게 분류된 어르신들이 코로나로 인해 무료급식 등록에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하는 의문을 제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예산 데이터: 저소득 어르신 무료 식사 예산 여기서는 무료식사 지원 예산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9년과 2020년의 차이가 자치구별로 크게 나타나는데, (서울시에 따르면) 이는 데이터 기준 시점이 두 해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추후 보완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3. 시설 데이터: 저소득 어르신에게 무료 음식을 제공하는 곳 여기서는 서울시 내 자치구별 무료 음식을 제공하는 시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치구 당 평균 시설 수는 2019년과 2020년 동일합니다. 지도에서 시설 위치와 경로 식당 운영 여부를 알 수 있어요. 마커 위에 커서를 대면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4. 저소득 어르신 식량 안정 인덱스 WAF를 소개하는 두 번째 글에서 식량 안정 인덱스를 고민하는 중이라는 말씀드렸는데요, 위의 세 가지 데이터를 종합해서 각 자치구의 식량 안정을 가늠해보는 인덱스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는 데이터셋을 잘 정리하는 것을...

발행일 2024.02.01.

공공데이터 활용을 위해, Open API를 배워보자 (feat. 평범한 개발자 김슬)

API가 대체 뭔가요? 지난 10월 16일 공익데이터 실험실 가을스프린트 참여자들을 위한 두번째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강의는 평범한 개발자, 널채움 공동운영자 김슬 님께서 진행해주셨어요. 주제는 Open API 활용인데요, 개발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저도 들어보았습니다.  강의 목적은 (1) API의 정체를 파악하는 것, (2) 공공데이터 포털에서 API를 활용하는 것인데요. 과연 저도 잘 따라갈 수 있을까요? 친절한 슬 님은 강의내용을 못 알아들어도 된다고 하셨지만, 알고 싶은 마음을 가득 안고 열심히 참여했습니다. 여기서는 제가 배운 내용과 팀들의 질의내용 등 Open API 초심자를 위한 쓸모있는 정보를 전달해보겠습니다. 😊 01 먼저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란, 개발자들이 협력하는 방법 자신들이 만든 데이터와 기능을 다른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인터페이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전구를 만들었다면 이 전구를 켜고 끄게 해주는 게 필요한데요, API가 그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사전적 의미는 ‘소프트웨어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위한 여러가지 함수의 집합’이며 Open API는 직접 개발하지 않아도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해줘, 사용자가 서비스 생산자 역할도 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해요. Open API는 API 중에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한 것이고, 대부분 Web API 형태로 제공된다고 합니다. Web API도 API 중의 일부분이라고 해요. 즉 무척 다양한 종류의 API가 존재한답니다. API를 사용할 때는 웹 프로토콜을 통해 공개된 Web API는 웹브라우저로 이용할 수 있고, Hoppscotch 같은 툴을 이용할 수도 있어요. 우리 생활 속에서 쓰이는 API를 알면 더 쉽게 느낄 텐데요. 흔히 siri에게 날씨를 물어보거나, 포털 사이트에서 날씨를 확인하잖아요? 그때 siri가 날씨를 알려주는 건 아이폰이 똑똑해서 모든 날씨 정보 값을 갖고 있...

발행일 2024.02.01.

[시민공익데이터실험실] 어렵지 않게, 데이터 활동할 결심

시민 공익데이터 실험실 3기 어렵지 않게, 데이터 활동할 결심 <시민 공익데이터 실험실>은 우리가 원하는 공익데이터를 직접 찾고, 만들고, 다뤄보며 사회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봅니다. 1기(그린워싱)와 2기(청년주거) 프로젝트에 이어 실험실 3기는 보다 많은 시민과 활동가들에게 어렵지 않게 다가가는 ‘공익데이터 교육과 실습'의 형태로 진행되었습니다. 본 실험실은 아름다운재단 변화의시나리오 지원사업으로 운영되었습니다.  공익데이터가 궁금한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다고? 실험실 1기(그린워싱)와 2기(청년 주거)를 함께하며 참 알찬 경험을 했습니다. 하나의 주제로 협업을 통해 결과물을 만드는 프로젝트의 매력에 빠졌달까요? 흩어진 데이터를 하나씩 모았을 때 맥락과 스토리를 갖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조금 더 나아간 욕심이 생겼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공익데이터를 소개한다면, 더 재미난 프로젝트들이 더 많이 제안되지 않을까?” 프로젝트 활동만큼 길고 ‘찐’하지는 못하더라도, 공익데이터를 위한 일종의 넓고 얕은 지식을 나눠보는 시간도 가져보고 싶은 욕심 말입니다. 모두를 위한 데이터 교육, 실험실 3기 과정은 여기서 출발했습니다. 3기는 총 3번의 짧은 교육과 실습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딱 3주, 매주 화요일 저녁, 충정로역 인근 어느 세미나실에 매주 20여 명의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공공데이터 혹은 공익데이터가 궁금한 사람들이 곳곳에 이렇게나 많았다는 사실에 내심 놀랐는데요. 제각각의 관심사와 활동 주제를 가진 사람들이 데이터라는 키워드로 한자리에 모일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도 했고요. 짧은 시간 안에도 개념을 이해하고, 사례를 학습하며, 기본적인 방법론과 활동의 의미를 알아가기 위한 밀도 있는 교육과 실습을 번갈아 진행했습니다. N개의 참여 동기와 N개의 데이터 액션 플랜 언뜻 보기에 별다르지 않은 교육의 풍경이지만, 단순히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 데이터 강의는 아니었습니다. 내가 이 자리에 온 계기, 관심 있는 주제...

발행일 2024.01.16.

[주거권X공익중개사] 등본으로 보는 ‘사연’ 많은 집 (건물 히스토리)

등본으로 보는 ‘사연’ 많은 집 : OO번지 OO주택의 기쁨과 슬픔 💡 내가 정한 주제(혹은 가설)와 문제의식 세입자의 주거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는 너무나 많습니다. 우리가 집 한 가구에 전세(혹은 월세)로 들어가 사는 동안, 우리가 아닌 집 문제로 우리가 받게 될 위험은 어떤 것들일까요? 그리고 그렇게 안전하지 않은 집들은 등기부등본 상에서 어떤 모양을 하고 있을까요? 등기부등본만으로 파악할 수 있는 정보는 매우 제한적입니다. 그럼에도 그 안에서 발견되는 경향과 이슈들이 있을 거라는 기대와 가설을 가지고 출발했습니다. 시민 공익데이터 실험실 2기는 관악구 대학동 주택의 등기부등본을 하나의 데이터셋으로 만들고, 그 안에서 다양한 주거 관련 이슈를 탐색했습니다. 유독 복잡하고 지저분한(?) 내역을 가진 등본들, 워낙 항목이 많아 10페이지가 넘어가는 등본도 있었습니다. 물론 복잡한 등기부 내역들을 본다고 해당 주택이 실제 어떤 상황인지 한눈에 그려지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이번 등기부등본 데이터 수집의 시작은 관악동작녹색당과 민달팽이유니온의 대학동 건물 2,136채 등본떼기 프로젝트입니다. 당시 등기부등본을 떼고자 했던 표본의 공간적 범위, 즉 관악구 대학동(법정동은 신림동) 내에서 등본 데이터를 수집한 구역 범위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이중 구획 별로 저마다의 특성에 따라 나눈 9개 구역 가운데 4, 5, 6, 9번구역 1,124개 주택의 등본 정보를 우선적으로 수집한 데이터셋을 만들었습니다. (나머지 구역 등본 역시 같은 형태로 구성할 예정입니다.) 출처 : 관악동작녹색당 / 민달팽이유니온 📊 데이터셋을 토대로 이 주제(가설)에 대해 진행한 작업 등본 항목별로 수집한 다양한 등본 데이터 가운데, ‘갑구' 항목을 조금 더 들여다보겠습니다. 갑구에는 주택의 소유권과 함께 소유와 관련된 권리관계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소유자(혹은 공유자)가 누구인지, 소유권이 누구에게로 언제 넘어갔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죠. 소유권에 대한 분쟁의 소지가 있는 경우, ...

발행일 2023.11.27.

2021년 아동학대 신고 건수가 급증했다는 기사, 사실일까요?

11월 19일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아동/청소년 학대 이슈에 대해 데이터를 모으며 함께 기록했습니다. 아동 학대에 대한 관심은 주요 사건이 벌어질 때 커집니다. 주로 사건 가해자의 잔혹성과 가해 행위, 피해자의 연령 등이 언론을 통해 부각되는데요. 보다 중요한 건 꾸준한 관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잘 살펴봐야 하는 게 통계가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관련 통계를 찾아보던 중 아동학대 사건이 2020년에 비해 2021년에 21%나 증가했다는 기사를 찾았습니다. 내용이 사실인지 궁금해서 관련 통계를 찾아보고,  2022년 자료와도 비교해봤습니다. ‘아동학대 주요통계’를 찾아봅시다 ‘아동학대 연차보고서'를 키워드로 검색해보니 기사에서 언급한 내용을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보건복지부가 2021년 아동학대 연차보고서를 발간했다는 정보를 전달한 정책브리핑에 관련 내용이 있었는데요. 기사에서 전달한 것처럼 보도자료에는 2020년에 비해 2021년 아동학대 사건이 21% 증가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출처: 정책브리핑 ‘보건복지부, 2021년 아동학대 연차보고서 발간’ 하지만 여기서 그칠 수는 없겠죠. 통계를 조금 더 면밀하게 확인해보면 좋겠죠. 2022년 통계도 확인하고요. 그래서 보건복지부의 연구자료 게시판에서 아동학대 관련 통계를 찾아봤습니다. 검색 결과 연도별 아동학대 주요통계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2022년 주요통계도 보이네요. 출처: 보건복지부 연구자료 게시판 자신있게 2021년 주요통계를 확인하기 위해 게시글을 클릭했는데요. 당황스러웠습니다.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 파일 첨부가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보건복지부 관계자님 보고 계시면 파일 첨부해서 수정해주세요) 당황하지 않고 데이터 활동의 동반자 구글 검색을 활용했습니다. 출처: 구글 검색 정확한 자료를 찾기 위해 “2021년 아동학대 주요통계”를 쌍따옴표로 검색해 찾아보니 어렵지 않게 관련 자료가 발견됐는데요. 아동권리보장원의 아동주요통...

발행일 2023.11.26.

아동학대 주요통계 훑어보기

11월 19일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아동/청소년 학대 이슈에 대해 데이터를 모으며 함께 기록했습니다. 아동학대 관련 이슈? 출처가 궁금하다 아동학대 신고 건수나 사망사고 건수는 누가 어떻게 집계하고 관리하고 있을까요? 관련 기사를 검색하다보면 원본 데이터가 궁금해지는데요. 아동학대 이슈와 관련해서는 보건복지부의 ‘아동학대 연차보고서(주요통계 현황조사)’ 자료를 주로 가져오고 있습니다. 이번 데이터 캠페인에서도 멤버들이 다양하게 긁어온 자료들의 원본 출처를 찾아가다보니, 같은 보고서에서 출발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비슷한 통계자료를 재가공하거나, 추가적인 데이터를 모아보는 방식으로요. 보건복지부는 아동복지법에 근거해 2019년부터 매년 아동학대 연차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에는 2022년 현황 데이터가 업데이트되었는데요. 아동학대 현황데이터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이전연도 대비 관련 데이터 증감 현황도 살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데이터 캠페인에서 저는 특정 이슈 관련 데이터를 정하기보다, 아동학대 연차보고서가 제공하는 현황자료의 전반적인 항목들을 훑어보았습니다. 주요 통계자료의 2022년(최신)과 2018년, 2014년 데이터가 어떻게 비슷하고 다른지 살펴보고, 유의미한 인사이트나 연도 간 변화가 존재하는지, 추가적으로 확인해보고 싶은 데이터가 있는지 등도 살펴보고 싶었고요. 좀 더 나아가면, 연도별로 자료 비교와 유의미한 검증이 가능한지(유사항목의 연도별 자료 여부) 등을 확인해볼 수도 있겠죠. 아동권리보장원 홈페이지에서는 해당 보고서뿐 아니라 관련한 상세 통계자료를 수집하고 관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공데이터 제공 신청 및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비어 있는 데이터나 추가적으로 필요한 데이터를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보고서의 주요 데이터들 아동학대 연차보고서는 2019년 이전에도 ‘아동학대현황보고서', ‘아동학대실태조사', ‘아동학대 주요통계'라는 이름으로 매년 발행되어 왔는데요. 신고의무자를 위한 교육자료로도...

발행일 2023.11.26.

학대를 당한 아동이 가해 부모와 분리되지 못한 현실

11월 19일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아동/청소년 학대 이슈에 대해 데이터를 모으며 함께 기록했습니다. 세계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이한 가운데, 이번 '데이터 캠페인'을 통해 어떤 데이터를, 어떤 과정으로 확인했는지를 안내해보려고 해요.  아동과 가해 부모와의 분리 조치가 잘 되지 않고 있다는 기사가 눈에 띄었는데요. 서울신문은 지난 9월 1일 '가해자 10명 중 8명 친부모…'공포의 집'서  분리 아동 10%뿐'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어요. 이 기사는 올해 보건복지부에서 발간한 2022년 아동학대 연차 보고서를 바탕으로 작성됐는데요. 기사 내용 중에는 "가장 안전해야 할 집이 가장 무서운 곳이 됐지만 피해 아동을 가정에서 분리 보호한 사례는 2787건으로 전체 학대 사례의 10%에 그쳤다"는 내용이 있었어요. (기사 링크 :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01008010&wlog_tag3=naver)  아동학대는 물론 학교 폭력, 가정 폭력, 성폭력 등 가해자와 피해자와의 분리는 피해자의 안전을 위해 기본적으로 되어야 하는 일이잖아요. 하지만 이조차 잘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의구심이 들었죠.  이에 관련 통계나 데이터를 확인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의 '아동학대 연차보고서'를 찾아봤어요.(아래 참고) 보건복지부는 ‘아동복지법(제65조의2)'에 따라 2019년부터 '아동학대 연차보고서'를 매년 정기국회 전까지 '국회(보건복지위원회)에 제출하고 있어요.  ①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서 '2022년 연차보고서'를 찾아봤지만, 일치하는 보고서가 나오진 않았어요. 구글에서 연차보고서를 검색해봤지만 보건복지부의 보도자료만 나왔어요.   ② 보건복지부 보도자료를 확인한 결과, 지난 8월 31일  '2022년 아동학대 중 가정 내 발생 81.3%, 부모가 행위자인 경우 82.7%'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에 '2022년 아동학대 연차보고서'를 발간했다는 내용이 있었어요. 해당 보도자료에는 ‘학...

발행일 2023.11.25.

처음 참가했던 ‘데이터 캠페인’ 활동

11월 19일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아동/청소년 학대 이슈에 대해 데이터를 모으며 함께 기록했습니다. 예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모임. 바로 빠띠~!. 빠띠 이메일 리스트에도 가입을 했습니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빠띠에서 보내주는 이메일을 확인합니다.  최근에 받은 빠띠 이메일에 관심있는 주제가 적혀있었습니다. 데이터로 사회 문제들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활동이었습니다. ‘데이터 캠페인' 참가자를 모집하고 캠페인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https://childabuse.datatrust.m... - 제목 : 데이터 캠페인 : 데이터를 모아 만드는 변화! - 일시 : 11월 8일(수) ~ 11월 22일(수) (매주 수요일 19:30 ~ 21:00, 3회차 진행) - 장소 : 온라인 줌(ZOOM) - 주제 : 아동/청소년 학대 ‘데이터 캠페인’은 하나의 이슈에 대한 데이터를 함께 수집하고, 기록하는 활동입니다. 우리가 직접 기록한 데이터는 한 눈에 볼 수 있는 아카이브 페이지에 모아 더 널리 퍼뜨립니다. 📌 이렇게 활동해요! 총 3번의 모임을 진행합니다. 함께 모여서 데이터를 확인해요! 데이터 확인이 필요한 정보를 드래그와 클릭 한 번으로 제보할 수 있는 구글 크롬 확장프로그램 ‘물음표’ 프로그램을 통해 데이터를 모읍니다. 우리가 모은 정보를 바탕으로 데이터를 직접 찾아 기록합니다. 기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작성하는 등 사회 문제 해결을 시도합니다. 데이터 수집 주제 '아동/ 청소년 학대'  데이터 수집하는 주제는 ‘아동/청소년 학대’ 이었습니다. '아동/청소년 학대'를 뉴스에서 봤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그동안 공익 활동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까 고민이 있었습니다. 이번 캠페인이 공익활동을 구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공간 제약을 줄여주는 온라인 참여 방식  참여 방식이 '줌'이었습니다.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어서 참여하기에 공간 제약도 없었...

발행일 2023.11.24.

아동학대 예방의 날. 나의 관심과 우리의 책임이 필요하다.

11월 19일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아동/청소년 학대 이슈에 대해 데이터를 모으며 함께 기록했습니다. 아동학대 예방의 날이지만, 오늘도 증가하는 아동학대 11월 19일은 아동학대 예방의 날이다. 아동학대 예방의 날은 ‘아동학대의 예방과 방지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출처)’으로 아동학대 예방의 날부터 1주일 동안을 아동학대예방 주간으로 설정하고, 이슈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아동학대를 예방하자고 이야기하면 부정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금도 곳곳에서는 아동학대가 계속 이루어지고 있다. 심지어 코로나19 이후에는 아동학대가 50% 이상 늘어났다는 결과(출처)도 있을만큼 우리 사회에서 점점 심각한 문제로 다가온다. 출처 : 네이버 ‘아동학대’ 검색 네이버에 ‘아동학대’라고 검색해보니, 2011년에는 약 6천 건으로 나오는 결과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2021년도에는 무려 37,605건의 아동학대사례가 있었다.   출처 : 보건복지부 통계 신체적 학대만이 아닌, 정서적 학대 또한 아동학대 그렇다면 아동학대란 무엇일까? 네이버 지식백과에 아동 학대를 검색하면 ‘아동 학대는 아동을 신체적, 성적, 심리적으로 학대하거나 돌보지 않고 방치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나온다. 이를 쪼개 보면 이렇게 나누어진다. 신체적, 성적, 심리적으로 학대하는 경우 아동을 돌보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 우리는 흔히 1번의 경우만 생각한다. 심지어는 1번 중에서도 아동을 직접적으로 때리는 ‘신체적 학대’만 아동 학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1번에서도 성적,심리적 학대가 있고, 2번처럼 ‘방치’하는 경우에도 아동 학대라고 말할 수 있다. 실제 통계에서는 신체학대보다도 ‘정서학대'의 비율이 앞도적으로 높다. 거의 2배 가까이 높고, 정서 학대가 전체의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정서’에 대한 관심도 가져야 한다. 슬프게도 대부분은 앞에서 이야기한...

발행일 2023.11.23.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방사능 수치 검사는 잘 이루어지고 있을까요?

23년 8월 24일 오후 1시, 사람들의 걱정과 우려를 뒤로 하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우려하는 것은 바다에서 우리 식탁까지 오는 수산물들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무관한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경향신문의 기사에서는 도쿄전력이 8월 29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오염수 방류에 따른 바다의 삼중수소 농도를 분석하는 배편이 해양 상황으로 인해 출항하지 못했다”고 밝혔다는 내용의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 기사를 보니, 제대로 방사능 농도 분석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와 동시에 방류를 막지 못한 현실이 밉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류하지 않았다면 하지 않아도 될 고민이었으니까요. 결국 할 수 있는 일은 해당 기사의 내용이 진짜인지 아닌지 확인하고 검증하는 것이 최선이기에, 저는 해당 뉴스 기사를 따라서 원본 자료를 찾아보았습니다.  (출처 : 경향신문 기사 내용 일부 캡쳐) 우리나라의 자료를 찾는 게 아닌, 일본어로 된 내용의 자료를 찾는 것이다 보니 구글 번역의 도움을 거쳐서 해당 키워드를 일본어로 바꾸어서 검색을 진행하였습니다.  < 東京電力 "福島" "出航" after:2023-08-28 > 의 키워드로 검색하여, 아래 그림과 같이 원하는 자료를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확인한 데이터에는 기사에서 말한 것처럼, 해상 상황을 고려하여 조사선의 출항을 중단하고, 육상에서 샘플 채취가 가능한 2곳에서 샘플을 채취했다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링크 뒤에 붙어있는 날짜만 변경하면 일 별로 상황을 확인할 수 있게 해놓았더라구요. (출처 : 문서 일부 캡쳐 화면) 빨간 박스 친 부분을 우리나라 말로 옮기면, “8월 28일에는 해상 상황을 고려하여 조사선의 출항을 중단하고, 육상에서 샘플 채취가 가능한 2곳에서 샘플을 채취했습니다.”  라고 쓸 수 있습니다.  '다행이다'는 생각과 동시에 '괜찮은 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쿄전력을 신뢰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과, 그럼에도 정보가 제대...

발행일 2023.09.13.

오염수 관련 정부 브리핑, 어떻게 소화할 수 있을까?

"일본 원전 오염수"를 주제로 진행한 데이터 캠페인 모임의 일환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함께 이슈를 보고, 정보를 모으고, 직접 데이터를 찾아 기록하며, 물음표를 느낌표로 만들어가는 즐거운 과정이었는데요. 앞으로 더 많이 쌓일 데이터들을 기대하며, 작지만 의미 있는 결과물을 공유합니다. 오염수 방류의 위험성에 대한 사회적 불안과 논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한 요즘입니다. 신뢰할 만한 정보가 무엇인지 쉽게 판단하기 어려운 시기일수록 개개인은 정부나 전문가의 발표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을 텐데요. 지난달 24일 오염수 방류가 개시된 직후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역 색깔이 검게 변하는 듯한 사진이 SNS상에 확산되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지난 28일 오염수 관련 일일브리핑을 통해 “과학에 근거하지 않은 가짜뉴스이자 허위 선동”이라고 못 박았는데요. (관련 기사 : https://m.khan.co.kr/politics/politics-general/article/202308281423001#c2b)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인근 해역. / 사진 = MBN  *이미지 클릭 시 원문으로 이동 박 차장은 “도쿄전력 측에 관련 내용을 문의한 결과 해당 사진은 13시 5분 정도에 촬영됐으나, 실제로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나온 시점은 13시 13분”이라며 오염수 방류와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바다가 까맣게 보이는 부분은 암초대 위치와 일치하며 빛의 많고 적음에 따라서도 색이 변화할 수 있다고 한다"면서, "해면이 노랗게 보이는 것은 조수의 흐름이 강하기 때문이며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출처 :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 보도참고자료(2023.08.28.) *이미지 클릭 시 원문으로 이동   오염수와 관련해 쏟아지는 정보들을 개인 시민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검증할 수 있을까요? 정부가 도쿄전력 측에 문의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 브리핑 결과라면 최소한의 사실 검증은 하지 ...

발행일 2023.09.13.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핵 오염수 처리 계획

도쿄 전력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에 관한 정보를 언론에서 많이 접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정보를 실제로 도쿄전력은 어떻게 공개하고 있는지 궁금해져 도쿄전력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찾아보았습니다. 도쿄전력은 ‘처리수포털사이트’를 운영하며 ALPS처리수 해양 방출의 상황, ALPS 처리수의 처분, 트리튬에 대하여, 해양생물 사육시험, ALPS 처리수 등의 현황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고, Q&A, 링크집(주요 레퍼런스 링크), 공지도 웹페이지를 통해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특히 ‘ALPS처리수 해양 방출의 상황’은 도쿄전력이 오염수를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구체적인 계획을 밝혀둔 페이지였습니다. 많은 언론에서 이 웹페이지의 정보를 인용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포털을 통해 도쿄전력이 스스로 밝힌 계획을 제대로 지키는지 감시하고, 그 계획의 헛점은 무엇인지 검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가장 뜻밖이었던 것은 이 포털의 내용은 한국어도 지원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일본어 영어뿐 아니라 한국어, 중국어, 광동어까지 지원하는 것을 보면 누가 이 이슈에 특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주는듯 했습니다. 일본 정부나 도쿄 전력을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어쩌면 오염수 처리에 관한 계획이 어떻든 상관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누군가 지켜보고 감시하고 있다는 것을 그들도 알고 있습니다. 그들에 대한 신뢰가 낮을 수록 더 자세히 살펴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이라도 더 많은 분들이 이 포털 사이트를 알게 되어서 도쿄 전력의 계획을 검증하고 감시하기 용이해지면 좋겠습니다. 본 글은 오염수 이슈를 주제로 한 데이터캠페인을 통해 캠페인즈에 게재한 글입니다. ► 원문 : https://campaigns.do/discussions/801 

발행일 2023.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