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북] 프로젝트 과정 - 모두에게 문턱 없는 통합놀이터를 꿈꾸다

데이터트러스트
발행일 2020.11.30. 조회수 84

여섯 명의 열정 넘치는 활동가들이 뭉친 스몰빅 팀은 아산나눔재단에서 비영리조직 중간관리자의 역량강화 프로그램으로 기획된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에 참여하면서 만들어졌습니다. 아카데미 프로그램 중 하나인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캡스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서, 스몰빅 팀은 장애 아동의 놀 권리 문제를 다뤄보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처음에 생각한 것은 장애아동을 위한 장난감 문제였습니다. 장애 아동을 위한 장난감을 좀 더 쉽게 구매하거나 대여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거나, 자치구별로 장난감을 대여해주는 곳에서 장애 아동을 위한 장난감을 구비하도록 하는 만들면 어떨까 하고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고민했습니다. 방향을 확실하게 설정하기 위해 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을 면접하고 각종 시설들을 방문하고 확인하면서, 더 시급한 문제가 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방역과 거리두기 속에서 장애 아동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시설이나 장소가 극히 드물었습니다. 이로 인해 장애 아동들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고 그 스트레스는 가족이 오롯이 견뎌내야 했습니다. 어디 놀 곳이 없었기에 장애아동들은 집밖으로 외출하지 못한 채 갇혀 있게 되고, 사실상 사회적으로 이 문제는 방치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장애아동들이 놀 수 있는 시설들을 알려주거나 사회가 만들도록 할 수 없을까? 양육자와 치료자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이런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질문들로부터 스몰빅 팀은 프로젝트의 방향을 설정했습니다.

놀이시설에 대한 정보를 모으기 위해 조사 대상을 구체화하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우선은 지역을 선정해야 했습니다. 서울시 전체를 대상으로 하고 싶은 욕심도 있었지만, 실현가능성을 고려하여 조사 지역을 좁혀야 했습니다. 현재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아동, 그리고 2번째로 많은 장애아동이 거주하는 강서구를 대상으로 선정했습니다. 강서구는 장애아동의 특수학교인 서진학교 이슈가 불거졌던 곳이기도 하며, 유니세프의 아동친화도시로 선정되기도 한 지역입니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강서구의 놀이시설들을 방문하면서 장애아동에 대한 친화도를 조사했습니다. 애초에 조사 대상이었던 놀이시설은 여섯 가지였습니다. 어린이 공원, 근린공원, 유원지, 키즈카페, 박물관, 그리고 도서관. 그러나 키즈카페는 공공시설이 아닌 민간시설인데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문을 열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박물관과 도서관도 이용이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장애친화도가 떨어지는 키즈카페가 있더라도 민간시설이기에 향후 법이나 제도로 시정명령을 내리기는 쉽지 않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그래서 남은 세 가지의 공공시설들을 조사 대상으로 좁히게 됩니다.
 
나아가 프로젝트의 목적과 방향도 대상 선정 문제와 맞물려 수정되었습니다. 우선, 조사 과정에서 확인하게 된 것은 애초에 장애친화적이라고 할 만한 시설 자체가 없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정보를 수집해 플랫폼을 만든다고 한들 사용자에게 의미 있는 데이터가 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장애친화적인 시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본래의 목적을 수정해, 장애친화적인 시설의 확충 및 디자인 개선을 목적으로 한 이슈레이징 차원에서 실태조사를 하는 것으로 프로젝트의 목적을 조정했습니다. 진행하는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대중 캠페인과 지자체 정책건의를 위한 데이터를 모으기로 하였습니다.
 
다른 한편, 현장조사 과정에서 확인한 것은, 아동들만이 아니라 청소년이나 노인들도 공원을 자주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사실 부모의 입장에서는 공원의 안전이나 치안이 중요한 문제일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지자체 여시 공원 보안관 제도 도입도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이러한 안전의 문제가 중요하다는 점이 여러 차례 지적되었습니다.
 
강서구 놀이시설
 
나아가 더 근본적으로 장애친화적인 놀이시설이란 장애인만을 위한 놀이시설이 아니라, 지적장애를 가졌든 지체장애를 가졌든, 비장애인이든 아동이든 노인이든 상관없이 모두에게 문턱이 없는 놀이시설일 것이라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놀이기구들은 비장애인 아동의 이용에 맞춰져 있지만, 실제 외국의 사례를 보면 나이와 무관하게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놀이기구들을 설치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모든 사람을 위한 놀이기구를 만드는 게 디자인이나 설치에서 훨씬 더 간편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고민이 발전함에 따라 장애아동을 위한 장난감에서 시작된 프로젝트가 장애아동을 위한 놀이시설로, 나아가 모두에게 문턱이 없는 놀이시설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나아갔습니다.

지역의 부모, 대학생과 함께 한 현장조사

현장조사를 나갈 시설들의 선정과 그 시설들의 기본적인 정보 수집은 공공정보와 공공시설 웹사이트 등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하였습니다. 그렇게 현장조사를 위한 사전조사를 진행하면서, 여섯 명의 스몰빅 팀을 포함해 지역사회의 네트워크들과 연결되어 함께 현장조사를 하고자 했습니다. 강서구의 지역 소재 대학으로 KC대학이 있었는데, 이곳의 사회복지학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는 등 대학생 자원봉사자를 모았습니다. 총 4명의 대학생들이 함께 해주었습니다.
 
또한 강서구의 장애인부모연대와도 접촉하여 지역에 거주하는 장애아동 부모들과도 만나 여러 도움을 받았습니다. 면접을 통해 지표설정에도 여러 의견을 들을 수 있었고, 당사자로서 느끼는 감각을 통해 시설을 평가하고 지자체의 정책의 한계를 이해하는 데에도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현재 서울시 자치구들은 아동들을 위한 편의시설과 관련된 기준들을 상향하고 시설들을 개선해나가는 정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또한 강서구는 유니세프의 아동친화도시로 선정되기도 했지요. 하지만 장애를 가진 아동들에 대한 친화도를 따지면 낙제점을 면하기 힘들 것입니다. 지자체가 추진 중인 아동에 대한 정책에서도 장애관점은 많이 결핍되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실제 면접과 설문 과정에서 부모연대 소속의 부모님들로부터 자치구의 아동 관련 시설 개선에서 장애아동에 대한 관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장애인부모연대와의 면담

이러한 문제들을 일상에서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것은 장애아동과 양육자일 수밖에 없습니다. 가령 장애아동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놀이 기구가 없어서 비장애 아동과 함께 놀 기회가 없다는 점, 그리고 휠체어 이용자의 접근성을 고려한 시설들의 경우에도 여전히 무장애 놀이기구가 부족하며 특히 발달장애 아동을 고려한 놀이기구가 없다는 점 등이 지적되었습니다. 자치구의 시설 개선은 보통 음수대나 화장실의 보수 등 가시적으로 드러나는 성과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역시 당장은 필요하지 않으나 노후화된 시설을 개선할 필요가 있음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장애아동과 부모라는 당사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정책의 우선순위가 달라질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부모님들과 함께 현장조사를 하고 논의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 많은 배움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함께 하는 과정 속에서 순간순간 서로가 임파워링하는 경험을 겪었고, 함께 이야기 나누는 가운데 고충과 스트레스를 드러내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마주하면서 많은 고민과 배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이 프로젝트가 단발성으로 끝나지 안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지금 이 프로젝트는 강서구의 공공시설에 대한 조사에서 끝나지만, 다음 번에는 서울 전역으로, 나아가 전국으로 확장할 수는 없을까. 그리고 민선 7기 지방정부에 대한 평가나 실질적인 정책의 개선으로 발전할 수는 없을까. 부모님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하면서 자연스레 그런 생각을 품게 되었습니다.

장애친화지표의 구성

현장조사는 현장에 대한 실사와 그 실사를 통한 장애친화도 평가라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놀이시설 등의 장애친화도를 측정하기 위한 지표들은 이미 많은 연구들이 나와 있습니다. 가령 국내에서는 제출된 것들로, 장애물 없는 생활 생활연대의 BF(배리어프리)기준, 유니버셜 디자인에서 제시된 몇 가지 기준들, 그리고 서울시 무장애 친화공원 가이드라인 등을 참조하였습니다. 또한 해외 자료 및 컨퍼런스에서 제시된 사례나 지표들도 참조하였습니다. 영국의 Inclusive Play, 독일의 휠맵Wheelmap, 대만의 무장애 여행 정보 플랫폼 9453 Friendly Traveler등 전세계적으로 다양한 활동과 성과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휠맵과의 비대면 면담

지표 구성에서 여러 차례의 논의를 가졌습니다. 유니버셜 디자인을 연구하는 교수나 전문가의 자문을 받기도 하고, 장애친화지표에 사용된 개념과 문장들을 최대한 쉽게 시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크게 네 가지 기준으로 정리하여 놀이시설들을 평가하였습니다. 1) 접근성, 2) 편의성, 3) 안전성, 4) 포용성.

우선 접근성은 휠체어, 유아차 등의 출입의 원활함에서부터 장애아동이 안전하게 이용가능한 놀이기구와 아동의 감각발달을 위한 놀이기구의 유무 등을 평가하는 지표로 구성되었습니다. 편의성은 화장실의 휠체어 집근성, 가족화장실 유무, 기저기 교환대 유무 등으로 측정되었고, 안전성은 우레탄 및 모래 등 바닥 재질, 놀이시설 내 안전수칙 부착 유무와 부착 시 눈높이 고려 정도를 포함하는 지표로 설정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포용성은 시설관리자나 공원보안관의 장애에 대한 인식 수준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조사와 토론 과정에서 지표가 지속적으로 수정되었습니다. 최초에 구성한 지표로 놀이시설에 대한 현장조사를 하여 데이터를 수집했지만, 나중에 지표가 수정되면서 조사를 추가적으로 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특히 장애친화 시설이 사실상 전무하다는 것을 알게 됨에 따라 지표의 내용도 수정되고 재차 조사를 나가기도 했습니다. 즉, 조사가 진행됨에 따라 계속 지표가 변화하는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지표를 재구성했습니다. 그 결과 강서구 내 놀이시설 132곳을 네 가지 기준으로 평가해볼 수 있었습니다.

공공데이터를 활용하는 현실적인 방안을 찾아서

원래는 조사를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플랫폼에 게재하여 시민들에게 공유하려는 목적이 있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협동조합 무의의 ‘서울지하철 교통약자 환승지도’일 것입니다. 또 다른 사례로, ‘엄마의 지도’라는 네이버 블로그는 아이들이 갈 수 잇는 놀이시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례들처럼 스몰빅 팀이 만들어낸 데이터들을 시민들에게 공유할 수 있는 방향을 찾고자 했습니다. 빠띠와 협력하여 지원을 받고자 한 이유 중 하나도 빠띠를 통해 플랫폼을 제공받을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럴 수 없다는 걸 점차 깨닫게 되었습니다.

협동조합 무의의 교통약자 환승지도

빠띠를 통해 여러 데이터 전문가들과 만나 자문회의를 하고, 협동조합 무의와의 만나서 많은 중요한 지적들을 받았습니다. 장애 친화 시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나 어플리케이션은 이미 많습니다. 그러나 활용이 잘 안 되고 있으며 지속적인 정보 갱신이 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여러 전문가 분들이 정보의 지속적 업데이트와 데이터의 신뢰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해주었는데, 사실 개인이나 단체가 이를 보장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돈과 돈과 인력이 지속적으로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즉, 지자체가 나서야 하는 일인 것이죠.
 
카카오맵처럼 스몰빅 팀의 정보들을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나 정보 제공 서비스가 있을지도 찾아보았습니다. 그러나 이를 찾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가장 성공적인 사례라 할 수 있는 협동조합 무의의 경우에도, 다음 카카오는 무의의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고 따로 교통약자 환승지도를 국토부와 같이 만들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근본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데이터가 없었다는 점이 가장 큰 난점이었습니다. 현장조사를 거쳐 축적한 데이터들은 장애친화시설이 얼마나 없는지를 보여주고 있었을 뿐, 장애 친화적이고 괜찮은 놀이시설을 알려줄 수가 없었습니다. 애초에 없으니까요. 이에 대해 전문가 분들은 데이터 수집의 목적을 더 냉정하고 분명하게 설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을 해주었습니다. 정보 제공이 목적이라면 정보의 지속성과 신뢰성을 담보할 방법을 찾아야 하고, 만약 이슈레이징이 목적이라면 이를 위한 활동들을 순차적으로 밟아나가야 했습니다.
 
강서구 테마지도에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정보 제공을 할 수 있는 길을 모색했지만, 근본적으로는 장애친화 놀이시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목적을 수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협동조합 무의의 성공 사례를 보며 나름의 기대를 품고 카카오와 같은 역할을 해줄 수 있는 플랫폼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것이 현실과 어긋난다는 걸 인정해야 했습니다. 시민참여형 데이터 축적과 데이터 관리의 지속성에 대한 고민은 앞으로도 계속해나갈 것이지만, 일단은 프로젝트의 방향을 선회하여 강서구에 정책제안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강서구 테마지도 서비스

처음에는 SNS를 통한 시민참여형 캠페인을 고민했습니다. 그러나 SNS에서 활발하게 공유되고 이슈화되도록 하기 위한 역량을 모으는 것이 쉽지 않았고, 지역에 기반해서 변화를 만들어내는 방법이 더 설득력 있게 보였습니다. 대중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캠페인은 막연한 감이 있었지만 구체적인 지역을 설정하는 것은 손에 잡히는 구체성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강서구에 정책제안을 하고자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고 함께 중지를 모아내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조사 내용과 데이터들을 정리하여 강서구청에 주민제안서를 제출하고, “2020 아동들의 놀 권리 증진을 위한 강서 무장애 어린이 공원 조성 간담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서울장애인부모연대 강서지회 회원과 해당 부처 공무원 및 구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국내외 통합놀이터 현황 및 실태와 강서구 내의 현황을 소개하고, 그리고 조례변경 및 행정 조치를 제안하여 답변을 받아내었습니다.

강서구 무장애 어린이공원 조성 간담회

시행착오의 교훈들

스몰빅 팀의 프로젝트는 시행착오를 반복하면서 셀 수도 없이 방향을 수정하면서 한 걸음씩 나아가는 과정이었습니다. 여섯 명의 팀원들 모두 전문 분야가 달라, 장애 이슈와 관련해 배경지식이나 이해정도의 차이가 커서 고생하기도 했습니다. 더군다나 낯선 이슈인데다 데이터와 정보를 활용해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데이터를 시각화하거나 플랫폼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것도, 구청에 정책제안을 하는 것도 익숙하지 않은 일이라 번번이 새로운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정보를 모으고 분석하고 공유하는 게 얼마나 지난한 작업인지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팀 내부에서 논의를 하다가 무언가 벽에 가로막히게 될 때, 다른 단체나 전문가의 조언을 듣는 것이 그 벽을 넘는 계기가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해관계자나 전문가들과 좀 더 일찍 그리고 많이 접촉하면서 프로젝트의 목적과 방향성을 잡아갔더라면 시행착오를 줄이고 벽을 좀 더 빠르게 넘어갈 수 있었을 거라는 것도 교훈이 남았습니다.
 
그래도 각자 생업이 있는 팀원들이 모여 이렇게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것은 대단한 노력의 산물입니다. 조사 과정이 루즈해지기도 하고, 직접 몸으로 뛰면서 현장조사를 하는 가운데 돈과 시간도 많이 들고, 시행착오를 반복하며 다시 조사하기도 하는 일이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지칠 때도 있었기에 데이터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쉽지 않다는 걸 몸으로 배워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생업을 하면서 개인의 시간 관리가 참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기도 했습니다.
 
스몰빅 팀의 프로젝트는 분명 중요한 이슈를 새롭게 제기했습니다. 스몰빅 팀은 자신들의 경험이 하나의 사례가 되어 다른 주제나 지역에 대한 프로젝트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또한 자신들의 프로젝트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더 발전시켜 나갈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혹은 직접 하지는 못하더라도 다른 누군가가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스몰빅 팀의 노력이 다음번에 올 누군가를 위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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